이번 전시는 조선의 책문화는 물론 건축물과 문화재, 조선인들의 일상과 풍속 등이 담긴 140여점의 책과 그림, 사진, 영상 등을 소개한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개항 이후 푸른 눈의 이방인들이 바라보고 기록한 책을 통해 바라보는 조선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책, 그 너머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2부에선 이방인이 바라본 조선인들의 책 문화를 소개한다. 서양인이 번역한 구운몽, 춘향전 등 우리의 옛이야기를 널리 알린 책들이다.
3부에선 ‘붓과 펜으로 그려진 조선’이라는 주제로, 서양의 여행가들이 거리를 거닐며 조선의 일상을 관찰해 화폭에 담아내거나 사진으로 기록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4부 ‘꿈과 희망을 기록하다’와 5부 ‘풍속을 들여다보다’는 조선에 방문한 서양인들이 남긴 조선 생활에 대한 기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상 코너에서는 1925년 독일 신부 노르베르트 베버가 부산, 서울, 원산, 금강산 등지에서 촬영한 기록영화를 통해 조선 사람의 고유한 삶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밖에도 △19세기에 제작된 입체경을 활용한 입체 사진 관찰 △컬러링 체험 △이방인의 여행지를 지도에 직접 표시해보는 체험 등을 마련해 재미를 더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웰컴 투 조선 전시를 통해 푸른 눈의 이방인들이 기록한 조선의 모습을 살펴보고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