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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폭등한 역외환율은 반영해 1319.0원에 개장한 직후 장중 1320원을 찍으며 6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진입하는 듯 했으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1원)보다 16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그러나 환율은 장중 내내 상승폭을 줄여 130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다 130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4선 초반대로 내려왔다. 16일(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104.28에 거래돼 장초반 104선 중반대에서 하락했다.
미 긴축 우려와 경착륙 공포감이 사그라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순매수세로 전환됐다. 장초반까지만 해도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350억원 가량 순매도 등으로 0.73% 떨어졌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들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적극 출회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 상승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에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며 “방향성이 아래로 잡히니까 가속화하는 투자심리가 겹쳤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환율도 6.97위안으로 전 거래일 6.99위안 대비 하락하는 등 위안화 강세를 연출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6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