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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설에서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심정민 소령님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라며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년 이렇게 심정민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연설을 마쳤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기체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을 못 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김 여사는 추모 음악회를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7건의 외부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2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고, 13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으며 16일에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다.
17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 또는 전담팀 설치 등 공적 기구를 통한 체계적 일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 대신에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담당하는 직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1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라 이를 파기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김 여사를 담당할 부속실 인원을 2~3명 증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