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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이 원안보다 후퇴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공약은 20대 남성들을 공략한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월 입대를 압둔 A(22세)씨는 “차라리 취임 즉시 준다고 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이행한다고 공약을 했어야 했다”며 “며칠 전까지도 강조를 해 기대했는데 믿었던 사람이 바보였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에서도 이 같은 반응은 이어졌다. 보수성향 2030 남성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잡음 속에서도 취임 즉시 시행한다고 단언해놓고 전 정부 탓을 하면 어떡하냐”며 “공약 불이행이 제일 나쁘지만 말 바꾸기도 그에 비견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무리한 공약이었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애초에 현실성이 없는 공약이었다”고 말한 한 누리꾼은 “당장 초급 간부 월급만 봐도 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취임하기 전부터 이렇게 말을 바꾸는데 2025년에는 줄 것 같냐”며 “그때 되면 또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안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와 관련해 “대선 때 국민께 공약한 사안 중 일부 원안에서 후퇴한 점에 대해선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반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가 남긴 적자재정의 세부사항을 보고 내린 고육지책이겠지만 안타깝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