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김종인 체제로 갈아타느냐 윤핵관 체제를 유지하느냐 마지막 힘 겨루기가 벌어지는 모양. 뭐, 오늘 내일로 결판이 나겠지요”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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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결정엔 최근 윤 후보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원인이 선대위 구성에 있다고 판단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대위 전면 개편을 윤 후보에게 사전 통보 없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고심에 빠진 윤 후보는 전날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다. 국민께 그 부분에 대해선 정말 깊이 사과도 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해 실무진들과 회의를 한 김 위원장은 취재진들에게 “오늘 중 아마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에 다 결정할 것”이라고 윤 후에게 서둘러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사실상 윤 후보가 구상했던 6본부장 체제와 김 위원장의 전권 행사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