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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태풍 '찬투' 상황점검회의…중대본 1단계 가동

김경은 기자I 2021.09.15 11:31:22

전해철 장관 "코로나19·태풍 고려해 이동 최대한 자제"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이 15일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제14호 태풍 ‘찬투’ 북상에 대비해 20개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1시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됨과 동시에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먼 해상에 정체돼 있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1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16~17일 동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80㎜ 이상(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 주재로 이날 오전 10시 20개 중앙부처와 5개 유관기관, 17개 시도 등과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국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대해 각별한 대응을 당부하고, 집중호우로 산사태, 침수, 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는 위험징후 시 주민대피 권고와 명령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또 강풍·풍랑으로 인한 어촌지역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어선·선박 고정·인양, 어망·어구·양식장 결박 등을 조치하도록 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명절 준비와 귀성객 등의 이동이 시작되는 만큼, 상습침수 우려 전통시장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귀성객, 휴양객 등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태풍에 대비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기관은 아무쪼록 국민께서 큰 피해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대비와 대응을 빈틈없이 해 달라”며 “국민께서도 코로나19 방역과 태풍 기상을 고려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이동할 때는 일기예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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