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의 주력 제품은 통합쿼리 DB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다. 그래프 DB는 그래프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래프DB 기술은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큰 강점을 보여 가상화폐 거래 데이터로부터의 자금세탁 패턴 발견, 특수관계 기간의 복잡한 범죄 수사 등 현대 사회의 고도화된 범죄 해결에도 활용된 바 있다. 국내의 한 은행은 최근 그래프 DB의 분석 기술을 활용해 대포통장 탐지에 성공했다.
비트나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6억원, 영업손실 9억원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07만1000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8700∼9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80억∼201억원이다.
비트나인은 내달 5∼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2∼13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10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데이터의 활용 전략이 기업의 생존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그래프 DB의 활용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로는 찾아낼 수 없었던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내는데 특화된 그래프 DB가 산업의 판을 흔들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