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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등학생 조기 유학에 들어가는 비용이 1년에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조기유학을 보내는 가정의 약 3분의 1은 월 소득이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조기유학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학부모 395명을 대상으로 조기유학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 자녀의 연간 조기유학비용은 평균 5901만원이었다. 초등학생은 4736만원, 중학생은 4370만원으로 조사됐다.
조기유학을 보낸 가정의 90.9%(359명)는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인 가구였다. `1000만원 이상` 가구가 29.9%(11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00~600만원이 15.4%(61명), `900~1000만원`과`700~800만원`이 각각 12.4%(49명)로 뒤를 이었다. 유학비용이 연간 가계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평균 36.67%, 중학교 경험자 평균 35.83%, 고등학교 경험자 평균 36.48%로 조사됐다.
부모의 고학력자 비중도 높았다. 조기유학을 보낸 가정의 아버지의 학력은 `4년제 대학` 47.6%(188명), `대학원 석사` 30.4%(120명), `대학원 박사` 20.0%(79명) 순이었다. 어머니의 경우 `4년제 대학` 60.8%(240명), `대학원 석사` 24.1%(95명), `대학원 박사` 7.8%(31명) 순으로 많았다.
학부모 직업은 아버지의 경우 `대기업의 부장급 재직 이상`이 39.2%(155명)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회사 행정관리직` 18.2%(72명), `일반전문직(변호사, 기술사, 의사, 회계사 등)`과 `연구전문직(교수, 연구원 등)`이 각각 11.4%(45명)로 뒤를 이었다. 어머니의 직업은 `교사` 10.9%(43명), `연구전문직(교수, 연구원 등)`이 10.6%(42명), `일반전문직(변호사, 기술사, 의사, 회계사 등)` 8.6%(34명) 순으로 많았다.
조기유학이 가계에 부담이 되는지에 대해서 학부모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 부담이 되긴 했지만 한국에서도 과외 등을 위해 그 정도 돈은 들 것으로 생각했다`가 65.8%(26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당한 정도의 경제적 부담이 있었다` 28.4%(112명), `견디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부담이 되었다` 5.8%(23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자녀가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범위도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며 “조기유학의 수요를 공교육 내에서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