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현재 탈림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초속 39m, 시속 140㎞의 속도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부근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탈림은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중형급 이상으로 발달하고 있다. 특히 14일 대만 북동쪽 해상에서 방향을 선회할 때쯤 시속이 169㎞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 주와 카리브해 일대를 휩쓴 허리케인 ‘어마’와 맞먹는 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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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일본 규슈 지역으로 향해 오는 15일 오후 늦게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6일 밤에는 탈림이 서귀포 남쪽 3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탈림이 방향을 바꾸며 세력이 약해지겠지만 제주도는 강풍 반경 안에 들어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