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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 `부패와의 전쟁`…임원급 8명 해고

신정은 기자I 2015.05.14 11:44:54

2012년부터 매년 비리 경영진 색출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임원 8명을 해고했다.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정부에 밑보이지 않기 조치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바이두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임원 8명을 해고했다는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 측은 해당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바이두 판매부문과 마케팅 부문 경영진이 해고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없었지만 대부분 범죄나 회사 도덕성 위반으로 회사를 떠났다고 적혀있었다. 이들 중 5명은 이미 구속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를 비롯해 알리바바, 화웨이 등 대부분 중국 IT 기업은 내부에 불법 행위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다. 바이두는 2012년부터 매년 부패에 연루된 임원급 인사를 색출해 정리해왔다. 바이두의 임원진은 180명이 넘는다.

화웨이는 지난 1월 직원 4000~5000명이 직권남용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 역시 2011년 사이트 내 사기 거래 행위를 포착하고 그 책임을 물어 웨이저(衛哲) 최고경영자(CEO)와 리쉬휘(李旭暉)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동반 해고했다. 이밖에 사기행위를 도운 것으로 판단되는 직원 100명도 해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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