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은 26일(현지시간)에만 동부로 운항하는 600대의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미국 최대 저가항공사인 젯블루도 275편의 항공편 운항을 전면 취소했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도 항공기 운항을 멈췄다.
미국 항공기 정보 조사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닷컴은 이 시각 현재 미 동부 눈폭풍 경보로 인해 이미 취소된 항공편만 1013편에 이르고 앞으로 앞으로 하루 이틀내에 전체 결항편수는 수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일단 주요 항공사들은 26일부터 2~3일간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뒤 상황을 봐서 눈 피해가 없는 지역의 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 기상청(NWS)은 뉴욕시와 보스턴, 로드아일랜드주 프라비던스 등지에 내린 눈폭풍 주의보를 경보로 한 단계 높여 발령했다. 경보는 일단 26일 오후 1시부터 27일 밤까지(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부터 28일 오후까지)로 내려졌다. 빌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눈폭풍은 우리가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규모일 수 있다”고 경고했고. 언론들은 ‘몬스터 눈폭풍’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