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틀째 코스닥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보안문제 등으로 논란을 겪었던 비트코인 관련주가 또다시 출렁였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6포인트(0.36%) 오른 517.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518선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 공방 끝에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나홀로 2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1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2% 넘게 오르는 등 대다수의 업종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 음식료·담배 업종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41% 하락한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두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전환했다.
이밖에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인터파크(035080) 등은 1% 대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CJE&M(130960) 에스엠(041510) 등은 3~4% 가량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에스엠(041510)은 아이돌 그룹 EXO가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4년 주목할 아티스트 14’에 올랐다는 소식에 4.17% 상승했다.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신규 라인업 추가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2% 가량 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모바일 게임 ‘포코팡’ 가입자 증가와 신규게임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고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치과용 뼈이식제품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보안문제와 투기논란으로 주춤했던 비트코인주가 또다시 들썩였다. 전날 한국을 찾은 비트코인 투자자 로저 버는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매커스(093520)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제이씨현(033320)은 7.54%, SGA(049470) 한일네트웍스(046110)도 4~5%대로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9996만주, 거래대금은 1조 80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4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7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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