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차(005380)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26일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기아차와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률이 9.9%로 설비가동률 상승,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전분기(8.3%)보다 개선됐다”며 “수익성이 다른 글로벌 경쟁사를 능가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 박(Chris Park) 무디스 부사장은 “2분기에 순현금이 2조원 증가하는 등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영업이익률이 노사 문제와 전년보다 낮아진 달러-원 환율로 전년동기(11.4%)보다 하락했지만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무디스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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