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메들리글로벌 어드바이저스와 파이낸셜타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강연에 앞서 내놓은 발표자료에서 "주택건설 투자가 지난 2006년 수준만큼 빨리 회복되기 어렵다"며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추세가 주택가격 붕괴 이후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2007년 수준으로 재빨리 돌아갈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며 "4분기 성장률 정점도 버블 행동에 의한 인위적인 성장이었던 만큼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미국의 잠재성장은 이전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낮아져 있다고 보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지난 2년간 미국경제가 왜 기대에 못미친 성장을 보였는가를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미국경제는 올 상반기에 1% 미만의 평균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하반기에는 추가 리세션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2) 프로그램은 작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세운 목표에 근접할 정도로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끌어올렸다"며 "통상 실물경제 성장이 약하면 인플레이션이 덜 야기될 것으로 해석되지만 실제로는 더 높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장기적인 미국 성장과 잠재성장률 사이의 성장률 갭은 이전 생각보다 상당히 더 작을 수 있다"며 "특히 이 갭은 인플레이션에 덜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성장률 갭 축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는 비둘기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정책 결정은 매번 회의 때마다 접근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서의 자산 매입규모를 정하는 것도 경제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뀔 수 있고 2013년 중반 이후로 첫 금리 인상 예정시점을 못박은 것도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부양조치들은 잠재적인 수단으로서 신중하게 사용돼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사실상 제로금리 상태에서 재무제표 정책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된다"이라고 지적했다. 또 "2년간의 금리 동결 약속도 지켜질지는 불확실하다"며 "자칫 잘못하면 시장이 완만한 디플레이션을 기대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1만' 못 가란 법 없다…반도체 다음은 전력·원전주 [7000피 시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60187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