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삼성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하루였다.
29일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강소기업 추진 발대식`에 초청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성전자는 이들 협력사의 기술·제조·경영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금·인력·제조 등 분야별로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무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주가는 천정을 뚫고 치솟았다.
이날 반도체 관련 부품업체인 코디에스(080530)는 상한가로 직행했고,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제조업체인 신화인터텍(056700)은 14.85% 급등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만드는 원익IPS(030530)도 11.87% 올랐다.
뒤를 이어 큐에스아이(066310) 심텍(03671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스엔유(080000)프리시젼 등도 6~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 28개사 중 상장사는 ▲코디에스 ▲신화인터텍 ▲원익IPS ▲큐에스아이 ▲심텍 ▲이오테크닉스 ▲에스엔유프리시젼 ▲알에프텍 ▲이엔에프테크놀러지 ▲대덕전자 ▲인탑스 ▲피에스케이 ▲에스에프에이 ▲테크노세미켐 ▲케이엠더블유 ▲삼진 ▲AP시스템 ▲이랜텍 ▲유진테크 등 19개사다.
나머지 9개 비상장사는 ▲신흥정밀 ▲파버나인 ▲아성화학 ▲기린정밀공업 ▲뉴모텍 ▲영림전자 ▲부전전자 ▲마이크로프랜드 ▲새솔다이아몬드 등이다.
삼성은 이들 기업에 대해 자금 분야에서는 기술개발과 운전·투자자금을, 인력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개발·제조인력과의 협업 및 외부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조 분야에서는 특허·개발 장비 검증을 각각 지원한다.
삼성은 올해 28개사를 시작으로 매년 추가로 선정, 2015년까지 총 5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뒷받침해주는 협력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진 상황"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와 중소협력업체에 모두 서로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 자금, 경영 인프라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글로벌 1등 기업의 최우선 파트너로의 입지를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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