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발행 규모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의 회당 평균 발행 규모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1일에 3000억원(32회), 5월14일에 약 4000억원(31회), 3월6일에 3000억원(30회)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반면 회사채 발행금리는 기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만기가 3년인 이번 회사채의 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금리에 376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라고 밝혔다.
앞서 결정된 가산금리는 각각 68bp(30회), 83bp(31회), 186bp(32회)였다.
가산금리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신용불안 고조로 회사채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동일한 신용등급(A)의 3년 만기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은 389bp(전일 기준)다.
발행의 목적은 내달 만기를 맞는 사모사채 상환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24일 2000여억원의 변동금리부 사모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대한항공의 순차입금은 8조5969억원으로 1년 전 6조8056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본)는 58.4%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에서 "항공기 도입에 따른 투자부담이 큰 산업 특성상 아직 차입금 및 금융비용 부담이 큰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내부현금창출력 대비 부담수준은 내년 또는 2010년 이후 외형성장과 함께 완만하지만 꾸준한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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