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정형화한 남성복을 벗어나 고급스럽고 세련된 삶의 양식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성의 우아함’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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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삼성물산 패션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소비 파편화 시대를 맞아 프리미엄 상품은 더욱 업그레이드 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제시하면서 1등 남성복으로서의 경쟁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성공한 남자들이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가 테일러드 엘레강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고려해 상품을 차별화했다. 최고급 상품군으로서 비스포크와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란스미어’ 라인을 비롯해 △슐레인·슐레인 모헤어 등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 상품군 세분화를 통해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는 글로벌 브랜드 ‘강혁’과 함께 독창성과 창의성을 더한 남성복을 선보이고 있다. 남성복이라는 틀을 깨고 젠더리스,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더한 디자인부터 소재와 색감 변주를 통한 캐주얼 상품의 다변화를 토대로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40주년을 기념해 오랜 시간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비접착,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한 패턴, 초격차 경량 기술을 접목한 상품도 출시했다. 갤럭시의 대표성과 역사를 담은 재킷과 코트로 구성된 2023 가을·겨울(F/W)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아이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전통 브랜드와 함께 한정판 상품도 개발했다. 지난 1911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고급 남성 패션 하우스 ‘발스타’와 디테처블 스타일의 울 오버코트와 울 퀼팅 오버 셔츠 등을 선보인다. 또 1999년 론칭한 젊은 감성의 남부 이탈리아 테일러링 브랜드 ‘딸리아또레’와 캐시미어 더블 오버 코트 및 캐시울 헤링본 더블오버 코트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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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남성 의류 매출 증감률은 지난 4월부터 마이너스 성장 전환했다.
이 상무는 “백화점 내 남성복 입지가 약화하면서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갤럭시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올해 1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 연평균 7.4% 성장을 기록해 2028년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