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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금 민주당 안팎으로 단결이 흔들리고 승리를 의심받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당내는 물론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작은 차이를 넘어 극한 대립과 날선 공격으로 분열의 씨앗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 중진 의원이 제안한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지난 2016년 촛불시위 당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버스에 오르는 등 과격 시위를 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이들을 향해 “버스에서 내려와”라며 자제를 촉구한 것에서 착안, 갈등을 빚고 있는 이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운동이다.
이들 의원은 소속 의원들을 향해 “단결을 해치고 공멸을 부르는 언행을 자제하자. 대안없는 비토, 작은 차이에 대한 낙인찍기는 서로를 적으로 만드는 행위”라며 “당원과의 적극적 소통을 전개하자. 비판의 문자 댓글에도 정성껏 답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단결과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혁신 방안을 보여줄 것을 당부드린다. 견해와 주장이 다른 당 안팎 목소리를 잘 듣고 이를 수용할 가시적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극단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로 촉구한다. 당내 많은 의원들이 동의한 만큼, 단결과 총선승리를 위한 제안과 당내 시스템이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는 “색출 모색, 망신주기, 헐뜯기가 아닌 합리적 비판과 제안, 응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극단적인 주장과 행동은 당 대표와 우리당 의원들 조차도 쉽게 막을 수 없다”며 “당의 단결과 화합을 바라는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이 그릇된 행동을 하는 으들에게 당장 ‘버스에서 내려와’ 이렇게 외쳐주기 바란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 운동의 성공 여부는 의원들이 당원들과 소통을 얼마나 강화할 것인가, 당원이 버스에서 내려오도록 얼마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인가, 얼마나 큰 목소리로 ‘버스에서 내려와’를 외쳐줄 것인가에 달려있다”며 “과도하게 이탈하는 분들에게 당 지도부가 얼마나 분명하게 대처해 나가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들을 제안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저희 의원들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역시 비명계와 개딸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강성 지지자들이 대표적 비명계 의원 중 하나인 이원욱 의원 사무실에서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라는 소식에 또 다른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팀을 망치고 축구를 망치는 훌리건처럼, 정치훌리건, 악성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낸다. 좌표찍고, 수박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 반민주적 행위가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결코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