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전시실에서 지난 2월25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어령 1주기 추모 특별전을 2주간 다녀간 누적 관람객 수는 2708명(21일 기준)으로,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평균 118명의 관람객이 찾은 셈이다.
또한 4월 12일은 올해 처음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도서관의 날’을 축하하는 일환으로, 전시 관람객 대상 선착순 30명에게 이어령 선생의 부인이자 영인문학관장인 강인숙 여사의 친필사인이 담긴 이어령 선생 저서를 증정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영인문학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 ‘이어령의 서(序)’는 ‘시대의 지성’이 살며 가장 오래 머문 곳이자 마지막까지 유작을 쓴 공간인 서재를 전시장에 구현했다. 서는 새로이 선생을 맞이하는 머리말, 끝나지 않을 기록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침묵의 복도, 창조의 서재,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이어령과 조우하다, 무한의 길, 굿나잇 이어령 등 6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이어령 선생의 저서와 말씀, 육필원고, 애장품과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3시,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도슨트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중고생 단체 방문도 가능하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전시실에서 4월 23일까지 열린다.
도서관 관계자는 “보다 많은 분들이 빛나는 통찰력과 혜안으로 창조적인 삶을 실천하신 시대의 지성이자 석학, 이어령 선생님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