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이용하는 디지털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인증 보안 솔루션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하는 보안 솔루션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적용된 양자암호 기술은 SK스퀘어(402340)가 보유한 ‘양자난수생성칩셋(QRNG)’ 기술이다.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이 기술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SK쉴더스는 솔루션 설계부터 구축, 테스트까지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고, 한국정보인증은 기존 OTP 인증 보안 솔루션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시킨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1금융권에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해당 금융권 임직원은 내부 시스템 접속을 위해 양자암호 기술이 탑재된 OTP 인증시스템의 모바일 앱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 OTP와 비교해 보안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쉴더스는 향후 암호 알고리즘이 사용되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양자암호 기술 적용을 추진한다. 다가오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걸맞은 보안 솔루션ㅇ로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우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양자 컴퓨팅의 등장은 기존 암호화 기법의 무력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보안 요구가 높은 기업이라면 양자암호 기술을 학습하고 관련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양자암호 기술을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적용하며, 국가적 차원의 사이버보안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