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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64억' 허경영, 1년새 3배 불린 비결은 '축복'?

박지혜 기자I 2022.02.15 11:20: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재산을 4배 가까이 불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주요 수입원을 ‘강연과 축복’이라고 밝혔다.

허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재산 급증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지난해에 1000억 원 이상의 소득이 생겨 세금을 더 납부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 후보는 264억 13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납세액은 19억 9375만원이고 최근 5년 체납액은 124만 원이다.

허 후보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72억 622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1개월 만에 재산이 72억 원에서 264억 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러한 재산 급증 비결로 허 후보 측은 강연과 축복을 꼽았다.

허 후보 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허경영TV’에도 허 후보가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집과 자동차와 핸드폰과 모든 집기와 그리고 본인의 모든 몸과 영혼까지 그리고 직장까지 축복이 영원토록 들어가라”라고 말하는 의식이 담겼다. 이를 통해 한 사람당 100만 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 기준 하루 40~50명 정도가 찾아오며, 1억 원 이상 내는 사람도 있다는 게 허 후보 측 주장이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5일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한편, 허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국회의원을 정신교육대에 보내고, 국회의원 수를 100명으로 축소,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는 등, ‘허경영 33혁명 정책’으로 국가예산을 대폭 절약해 국민에게 반환하는 꿀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돈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2개월 내 18세 이상 국민에게 ‘코로나 긴급생계지원금’ 1억 원 지급과 18세 이상 국민에게 매월 150만 원을 평생 지급하는 ‘국민배당금제도’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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