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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국립생태원, '참달팽이' 인공증식 성공

김태형 기자I 2021.02.14 20:28:21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를 확보하여 최근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참달팽이는 전 세계에서 전남 신안군 일대 섬지역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달팽이과의 연체동물로 자웅동체이며 습기가 높은 숲속 나무에서 주로 서식한다.

참달팽이는 2018년 환경부 우선복원대상종으로 선정됐으며 먹이원, 생활사 등의 정보가 부족해 그간 복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참달팽이 5마리를 홍도에서 확보하여, 온도 24~27℃, 습도 80% 이상의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효과적인 복원 증식을 위한 맞춤형 사육장을 마련해 2020년 참달팽이 2마리가 유백색 알 38개를 산란해 12개의 알이 부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추가적인 부화를 유도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이번 증식 성공은 참달팽이의 기초생활사 규명과 증식 가능성을 확인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참달팽이 실내 인공증식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의 기회가 열렸다"며, "앞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과 증식·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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