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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방향의 큰 변화보다는 기존 통신사(MNO)인 SK텔레콤이 통신재판매사(MVNO)인 SK텔링크를 통해 규제를 콘트롤하고 가입자를 포지셔닝하는 걸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는 예상이 나왔지만, SK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인수한 출동경비업체 NSOK에 대한 투자와 시너지 때문이다.
NSOK는 2014년 2월 SK텔레콤이 지분을 인수한 뒤 현재 SK텔링크의 100% 자회사가 됐다. 출동경비업체 시장에선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에 이은 4위에 올라있지만, 순증규모만 보면 지난해 에스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 한 임원은 “이번에 텔링크가 텔레콤의 100% 자회사가 된 것은 NSOK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다”라면서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려면 투자 효율성이 좋아야 하고 의사 결정 과정 역시 100% 자회사가 되는 게 낫다”고 말했다.
AI기반 보안관제 시장 진출할 듯
국내 출동경비 시장은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선 ‘사고 시 혜택’이란 보험성격이 강한 한계가 있었다. 매달 돈은 내는데, 사고가 나야 혜택을 체감하는 것이다. 게다가 출동경비 업체는 범인을 잡아주는 게 아니라 피해 보상만 해준다.
하지만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이 출동경비에 접목되면 다양한 사업기회가 생긴다. 예를 들어 한 백화점에서 NSOK에 출동경비를 신청했을 때,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게 아니라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VIP 고객 내방 사실을 알려 VIP 고객에 대한 대응을 더 잘할 수 있게 돕는 게 가능해진다.
SK텔링크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이나 AI 등은 sk텔레콤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NSOK서비스에 내재화 해서 AI기반 보안관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KT텔레캅 역시 모회사(K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SK브로드밴드-SK텔링크 합병 가능성 낮아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SK텔링크(대표 윤원영)는 어제(28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한 SK텔링크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보유 지분 85.86% 이외 잔여 지분 전량 취득하고, SK텔링크는 자사주 5.55%를 소각한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의 주식 교환 비율은 1:1.0687714이다. SK텔링크 소액 주주 보유 지분 전량이 현금으로 교환되며, 교환가격은 1주당 27만583원이다.
앞서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역시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는데, 이번 조치로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간 합병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있지만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시 양사 사업분야에서실익이 거의 없어 당장 이뤄지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사업과 T커머스 사업 등에 집중하는 반면, SK텔링크는 유선연계 결합상품, 알뜰폰, 국제전화, 물리적 보안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편 SK텔링크는 얼마 전 자사 알뜰폰 브랜드에서 ‘알뜰폰’이라는 이름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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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SK텔링크는 ‘SK 7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외국인 대상 선불카드,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기기간 통신(M2M), 중고폰 유통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고객 시장에서는 기존 이통3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지만 기업시장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크게 따지지 않고 통신망의 품질만 본다”며 “미국의 경우도 통신재판매(MVNO)사업자들은 히스패닉 등 특정 계층이나 기업 시장 등에 집중한다. 기존 통신3사가 덜 신경 쓰는 시장에서 다른 혁신을 만들어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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