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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로 만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나왔다".. 종속없는 생태계 기대

김현아 기자I 2016.04.25 12:00:00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플랫폼(PaaS)'' 파스-타'' 첫 공개
구글, MS, IBM 종속없이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SaaS) 가능
26일 오후 2시 한국거래소에서 설명회 개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떠다니는 구름처럼 인터넷 환경에서 고정된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서비스를 만들 때 어려움이 많았다.

MS, 구글, IBM 등이 클라우드플랫폼서비스(PaaS)라는 영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사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업간 개발환경이 다르고 상호 호환되지 않아 국내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SaaS) 기업이 복수의 플랫폼(PaaS)을 통해 서비스하려면 각 플랫폼에 맞게 별도로 개발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파스-타(PaaS-TA)’의 1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파스-타’를 공개하는 세미나를 26일 한국거래소(여의도)에서 개최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우리 기술로 만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주)크로센트, (주)비디, (주)한글과컴퓨터,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 (주)클라우드포유 등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의 공동 연구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KT(030200), LG 엔시스, 티맥스 등 연구협력의향서를 체결한 16개 기업과는 플랫폼 연계 활용을 위한 연구를 동시 진행 중이다.

‘파스-타’는 6가지 이상의 개발언어 지원, 다양한 클라우드인프라서비스(IaaS) 지원과 함께 플랫폼 설치를 자동화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도 탑재돼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전자정부서비스의 원활한 구현과 지속적인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는 호재다.

모든 소스코드가 공개 SW로서 누구나 활용 가능한 개발환경을 지원한다. 코스콤을 포함한 주요 기업 시범 적용을 통해 안정성이 입증되면 국내 대학 등 SW 개발환경이 필요한 여러 기관과 기업에 무료로 배포·확산할 예정이다.

(사)오픈플랫폼개발자커뮤니티 한상기 의장(소셜컴퓨팅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구현한 파스-타 클라우드 플랫폼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개발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오픈플랫폼 개발자커뮤니티도 이를 위한 개발 참여와 교육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파스-타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 성장의 촉진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미래부도 오픈플랫폼의 지속적인 성능 강화와 안정된 운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스-타’는 미래부와 행정자치부가 2014년 3월 MOU를 통해 개방형 클라우드 기술개발·표준화, 공공부문 선도 적용·확산 및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키로 하면서 개발을 착수하게 됐다.

◇26일 오후 2시 한국거래소에서 설명회

26일 오후 2시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파스-타’ 설명회에서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정식버전(2차년도 사업 성과) 발표 ▲‘16년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지원 체계 공유 ▲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생태계 선도조성을 위한 NIA-코스콤 MOU 체결 등이 진행된다. 코스콤은 금년 하반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파스-타를 적용한 국내 1호 사례가 될 전망이다. 포스콤은 증권회사를 비롯한 금융업계의 각종 전산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전문회사다.

이 자리에서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1.0 공식버전 발표(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센터장),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PaaS) 선도운영(최용석 코스콤 부장),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의 적용과 연구협력(전형철 크로센트 대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쉽게 설치하기(김태형 클라우드포유 수석),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쉽게 다루기(장선진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대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한글과컴퓨터 박기정 차장),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안정적 운영(현재욱 비디 이사) 등 전문가 발표와 함께, 공공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파스-타’ 도입에 대한 프리 컨설팅도 진행한다.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공개는 침체됐던 국내 플랫폼 기술발전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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