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최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부상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신산업 분야의 성장엔진도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한 제약회사가 이룬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사례는 불모지와 다름없던 신약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로 시장을 개척해 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가 언급한 제약회사는 한미약품(128940)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와 39억 유로(약 5조원) 규모의 당뇨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황 총리는 “관계 부처에서는 ‘선택과 집중’의 기술·개발(R&D)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제2, 제3의 R&D 성공사례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 수요에 맞게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과 연계되도록 대학 교육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창업친화형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창업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