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24일 이사회서 결정 여부 '촉각'

김영수 기자I 2014.11.04 12:00:0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임기가 이달 30일 만료됨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갖고 차기 회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단독 후보가 추대될 경우에는 곧바로 회원사 총회를 거쳐 공식 추대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박병원 현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이사회를 오는 24일 오후 5시30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이사회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 한국씨티 SC 전북 산업 농협 기업은행 등 총 10개 은행 및 은행연합회장과 부회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10개 은행의 대표는 등기임원인 은행장 참석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는 당분간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겸임하겠다고 밝힌 윤종규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2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임 행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하나은행에서는 김병호 은행장 직무대행(부행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은행장 직무대행은 김종준 전 행장의 사퇴와 맞물려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상태다.

아제이 칸왈 전 행장이 후선으로 물러난 SC은행의 경우 조만간 신임 행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돼 이사회 참석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취임한 임용택 전북은행장도 지방은행 대표로서 참석하게 된다.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가 추천됐던 전례를 봤을 때 이번에도 단독 후보 추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 후보가 추천되면 곧바로 22개 정사원으로 구성된 은행연합회 총회를 거쳐 공식 추대된다.

22개 회원사 중에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공감하면서도 민간 은행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가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현재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는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하영구 전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겸 은행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 하춘수 전 DGB금융지주 회장, 이장호 전 BS금융지주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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