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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름의 의문의 선물들, 주민에 전달된 배경은

박종민 기자I 2014.10.02 14:48:5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름으로 된 ‘감사’와 ‘선물’이 주민들에게 속속 전달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실은 “김정은 원수님께서 연풍과학자휴양소에 선물을 보내시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휴양소의 관리운영과 휴양생의 편의를 보장하는 데 필요한 설비와 비품, 체육 및 문화오락기재와 윤전기재(차량)에 이르기까지 일식으로(한꺼번에 모두)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가과학원에서 한광복 노동당 과학교육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을 전달하는 모임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떠도는 가운데 그의 이름으로 된 선물들이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 사진= SBS 뉴스 방송화면


지난달 12일에는 안정수 노동당 경공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숙 평양방직공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통근버스 전달 행사도 열렸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 달 가까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를 둘러싸고는 신변이상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이름으로 된 감사와 선물이 잇따라 주민들에게 전해지고 있어 그 배경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감사와 선물을 보냈다는 보도는 노동신문이나 중앙방송같은 대내용 매체에서만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북한 정치 수뇌부가 주민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혹시 있을지 모를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로 행한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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