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관과 개인 매도세를 눌렀다. 그러나 거래가 한산, 다소 불안한 상승 흐름이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22%) 오른 567.32로 마감했다. 장 초반 1.76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정오 이후 약간 떨어지다 장 마감 한 시간 전부터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7339만주, 거래대금은 1조 9001억원으로 한산했다. 거래대금이 2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상한가 12개를 포함한 4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로 떨어진 종목은 없었지만 497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사흘째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25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이끈 반면, 기관은 24억원, 개인은 21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레째, 개인은 사흘째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3.03%), 오락·문화(1.81%), 소프트웨어(1.65%), 디지털컨텐츠(1.63%), 유통(1.42%)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방송서비스(-1.70%), 통신·방송서비스(-1.10%), 기타 제조(-1.06%), 기계·장비(-0.97%) 등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0.47%가량 올랐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다음(035720) 등도 각각 0.38%, 0.91% 올랐다. 파트론(091700), 위메이드(112040), 골프존(121440), 솔브레인(036830), 씨젠(096530), 차바이오앤(085660), 매일유업(005990) 등도 모두 2~6%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홈쇼핑 주들은 대부분 내렸다. CJ오쇼핑(035760)은 3.27% 내렸고, GS홈쇼핑(028150)과 CJ E&M(130960)도 각각 0.61%, 0.25%씩 떨어졌다.
종목별로 리홈쿠첸(014470)은 영업이익 급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능률교육(053290)도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41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바일 게임주인 컴투스와 게임빌은 해외 진출 기대 속에 6%대 급등세였다. 반면 같은 모바일 게임주이지만 유상증자 일정이 진행중인 액토즈소프트(052790)는 5%대 급락,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LED 조명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반도체(046890)와 루멘스(038060)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에서는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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