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다음달 KAI 본입찰..현대重 완주할까

이준기 기자I 2012.10.05 18:19:01

예비실사 거쳐 다음달 본입찰 및 SPA 체결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현대중공업(009540)대한항공(003490)이 모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 적격자로 선정되면서 다음 달 중순쯤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유효경쟁입찰에 번번이 실패한 만큼 현대중공업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5일 KAI 주주협의회 서면결의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대한항공이 인수의지와 규모 면에서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AI 주주협의회는 두 업체가 군 당국의 비밀취급 인가를 받는 데로 3주간의 예비실사 기간을 부여한 뒤, 11월 중순쯤 본입찰 및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을 거쳐, 연내에 매각을 모두 종료할 계획이다.

KAI 주주협의회가 본입찰 적격자를 가려낸 것은 실제 인수할 의사가 없는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면 자칫 방위산업체인 KAI의 기밀이 새어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만약 본입찰에 한 곳이라도 불참하면 국가계약법에 따라 입찰은 무효가 된다”며 “본 입찰서에서 써낼 인수가격과 투자계획이 가장 중요한 판단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대상 지분은 정책금융공사 지분 26.41% 중 11.41%와 삼성테크윈(012450) 10%, 현대자동차(005380) 10%, 두산(000150) 10% 등 총 41.75%로 이날 종가(2만8200원)기준 1조1476억원가량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적용하면 1조49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중공업 기업들이 굼뜨다고? 계열사 늘리는덴 '귀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일)
☞대한항공 "KAI 인수, 공정·투명한 절차 거쳐야"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