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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F 2012]"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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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I 2012.06.12 16: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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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략포럼 2012 특별세션
존 워커 옥스포드 회장 "그리스 탈퇴, 유로존 위기로 확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가능성은 50%다. 그리스 탈퇴가 실현되면 리먼 브러더스 사태 발생 당시보다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

존 워커(John Walker)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창립자 겸 회장은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전략포럼 2012` 특별세션1에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유럽 위기를 들며 이같이 전망했다.

워커 회장은 올해도 유럽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후퇴(recession)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는 -7%, 스페인은 -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한국 경제는 비교적 양호한 3.5%로 예상됐다.

특히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탈퇴 여부가 유로존의 존폐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그는 "그리스가 탈퇴한다면 유럽연합(EU)의 통화 가치는 상당한 저평가가 일어날 것"이라며 "전례가 없어서 예상조차 하기 어렵다. 독일 등 EU 내 핵심 국가들에서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커 회장은 "EU는 영국과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핵심 수출국"이라며 "유로존이 위기를 겪게 되면 미국의 GDP가 축소되고 상당한 침체가 이어질 것이다. 유로존 해체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기 요소임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리스가 탈퇴하면 파급력이 크고, EU 해체 비용이 전세계에 미칠 여파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각국 정책 결정자들이 정책 조정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유럽 경제에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워커 회장은 EU가 하나로 뭉쳐 단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진정한 중앙은행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단지 은행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채 매입 정책이 필요하다. 스페인 구제정책 뿐 아니라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연합 혹은 은행연합 구축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내 정치적인 의지가 있는지가 의문"이라며 "정치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재정적인 부분, 특히 은행 부문에서 연합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고, 유럽 내 국가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커 회장은 "미국의 금융시장과 은행 건정성 등이 다른 나라보다 좋다"며 "주택가격 조정도 활발하게 진행돼 왔고, 제조업 단위 임금이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아 상당수 일자리가 미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에너지 다변화와 연방준비은행의 탄탄한 통화정책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워커 회장은 이밖에 글로벌 경제 사이클을 주도하는 요인들로 ▲디레버리징 ▲긴축 ▲기업의 현금확보 경쟁 ▲높은 상품가격 등 네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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