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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F2011]"아시아지역 통합, 선택 아닌 필수"

포럼사무국 기자I 2011.11.03 18:20:00

아시아헌장 제정·선언
"韓·中·日 통합 후 아시아 통합 가능"

[송도=이데일리 송이라기자]"한국과 아세안이 각각 조정자 역할을 하는 아시아 통합 추진 메커니즘이 필요합니다. 공동체 구축은 이제 아시아 역내 갈등과 분쟁 해결을 위한 필수요소가 됐습니다"

`아시아 통합`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1 아시아경제공동처포럼(AECF)`이 아시아헌장 제정 선언을 끝으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개의 총회와 4개의 특별세션, 대학생들이 참가한 모의아시아연합총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서 각국의 석학들은 아시아 공동체 구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폐막식에서 아시아공동체 건설의 가이드라인과 원칙이 담긴 아시아헌장 제정안을 선언하고 향후 아시아 회원국들에게 아시아헌장의 최종안을 작성할 소위원회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제정안은 "21세기 지역통합은 과거처럼 배타적이고 패권주의적이어서는 안된다"며 "아시아 공동체 구축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공동체는 경쟁과 효율 일변도가 아닌 협력과 평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조바타 사토시 교토대 교수는 아시아 지역내 상호 인력교류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완 아지스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역경제통합국장은 "진정한 아시아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경제뿐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들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럼에 참석한 석학들은 한중일 3국의 통합이 진전돼야 아시아 전체의 통합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셉 보렐 유럽대학 총장은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체를 통해 아시아만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완 아지스 ADB 지역경제통합국장도 "아직도 라이벌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중일이 서로를 이해하고 문화를 교류할 때 진정한 아시아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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