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철광석 광산사들의 일방적인 계약방식 변경에 반발했던 중국 업체들이 하나 둘 `항복` 의사를 밝히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차이나 데일리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들은 최근 개별적으로 `연간` 기준이 아닌 `분기별` 철광석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가격은 일본 업체들의 합의 수준인 톤당 110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철강업체의 한 관계자는 "우리를 포함한 일부 업체들이 3개월을 기준으로 한 새 시스템을 수용하고 있다"면서 "중국 강철업협회(CISA)는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약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생산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발레와 리오 틴토, BHP 빌리튼 등 3대 광산사들은 분기별 계약을 조건으로 일본 업체들과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포스코(005490)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도 비슷한 조건으로 잠정 합의했으나, 중국 기업들은 상무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한 입장을 나타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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