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반전..기술주 강세

하정민 기자I 2006.08.22 23:23:39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오전 하락출발한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이란 핵 문제로 인한 국제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불안감이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날은 이란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핵 활동 중단 요구에 답하기로 한 날이다. 이란이 국제 사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핵 개발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이란 해군이 걸프만에 소재한 루마니아 기업의 석유 굴착 장치를 무장 점령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부동산 둔화 우려도 여전하다. 전일 미국 2위 주택자재 판매업체 로우스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한 데 이어 이날은 미국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가 4분기 실적 전망을 낮췄다.

그러나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을 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높다. 이날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잭 귄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오전 10시22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378.99로 전일대비 33.94포인트(0.30%) 올랐고, 나스닥은 2158.18로 10.43포인트(0.49%)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센트(0.07%) 오른 72.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인텔의 경쟁자 AMD는 3.7% 올랐다. AMD는 오는 2009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어스턴스는 AMD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연말 성수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차기 운영체제(OS) 비스타에 대해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는 0.38% 올랐다.

톨 브라더스(TOL)의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줄어든 1억7460만달러로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7달러로 마켓워치 예상치인 1.04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톨 브라더스는 4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65~1.93달러에서 1.33~1.53달러로 대폭 낮췄다. 모기지금리 상승과 부동산 둔화로 실적 전망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1.5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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