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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이틀째 상승..추가 랠리에 `무게추`(마감)

공동락 기자I 2004.08.04 16:27:01
[edaily 공동락기자] 4일 국채선물이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10.73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만8818계약. 외국인이 1270계약 순매수, 증권회사가 2047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2bp 하락한 4.05%를, 5년물 4-4호는 3bp 내린 4.27%를, 10년물 4-3호는 7bp 떨어진 4.52%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0.41% 상승한 729.41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0.29% 밀린 324.71포인트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 한국은행의 금통위 등 다음주로 예정된 대규모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로 상승폭이 다소나마 제한을 받긴했지만 여전히 확고한 상승 추세를 확인했다. 바스켓과는 무관하지만 장기물인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얻은 활력은 다른 현물은 물론 국채선물에도 강한 상승 에너지를 제공했다. 더구나 증권사들이 차익거래를 위해 계속해서 선물을 매도하고 장막판 은행들이 대거 차익을 실현했음에도 지수가 상승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시장의 큰 밑그림은 추가 랠리에 맞춰져 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장중한때 110.80p선을 상회하던 가격 수준이 막판이 대거 밀렸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아직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 혹은 기간 조정의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팽팽하지만 그래도 `추가 랠리` 방향성을 선도할 만한 강력한 재료는 없지만 일단 금리가 상방으로 튈 가능성이 없다는 쪽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계속해서 추가 랠리에 대한 시도가 이어졌다. 특히 110.70p를 지지선으로 언제든지 새로운 가격대를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장막판 약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거래를 상승세로 마칠 수 있게 만들었다. SK증권 이지현 연구원은 "지금 분위기는 금리의 얕은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의 FOMC와 우리 금통위까지는 현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가 상방으로 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장기물인 10년물 금리의 빠른 하락에도 적잖게 집중됐다. 채권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장기물 매수는 은행과 대형 투신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금리 낙폭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중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해 상황과 비교할 경우 10년물 금리의 추가 하락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9월 수익률곡선과 현 수익률곡선을 보면 10년물은 아직도 추가 랠리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FOMC, 금통위에 60일선 테스트까지 구체적인 재료의 움직임에 따른 거래라기 보다는 매매 주체들간의 힘겨루기 양상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다음주 FOMC와 금통위 등 대형 경제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내주는 금리가 추세선이라고 할 수 있는 60일선의 역사적인 저점을 테스트한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채권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일선물 박태근 팀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얇은 상황에서 특별한 재료보다는 매매 주체들 간의 거래 공방에 의해 방향성이 정해졌다"며 "증권사는 차익거래가 많았고 은행의 경우 막판 대규모 차익실현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기술적으로는 지표금리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 60일선 4.23%를 하향 돌파할지 여부가 관심사"라며 "60일 선에서 금리가 막히면 매도, 하향 돌파하면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공교롭게 60일선이 저점에 근접하는 시점에 미국의 FOMC와 우리 나라의 금통위 일정이 겹친다"며 "이같은 이벤트를 기점으로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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