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돌파 눈앞… ‘왕사남’ 흥행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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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2.23 09:10:34

누적 관객수 582만… 예매율 부동의 1위
금일(23일) 중 600만 관객 돌파 기대
세조·한명회 재평가 등 스크린 밖 흥행도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세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관객 몰이가 이어지며 6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지난 22일 하루 56만 8321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582만 8899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3일 중 600만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쇼박스)
3주차에도 예매율 1위… 경쟁작과 격차 확대

흥행 열기는 예매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왕사남’은 개봉 3주차에도 예매 관객 수 10만 명대(23일 오전 9시 기준 13만 3035명)를 유지하며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동시기 경쟁작 ‘휴민트’와 비교해 예매 관객 수에서 약 4배 격차를 보이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통상 개봉 2주차 이후 관객 수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왕사남’은 입소문을 타고 관람층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장년층은 물론 10~20대 관객 유입까지 이어지며 세대 확장 효과도 나타내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7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설 연휴 효과 이후에도 관객 감소 폭이 크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라며 “입소문 중심의 흥행은 장기 레이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관람 사례처럼 정치·문화계 인사들의 관람이 이어질 경우 화제성이 한 차례 더 확산되며 관객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유명 인사의 관람 소식은 중장년층 관객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1000만 관객 달성 여부는 주말 관객 유지율이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개봉 3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관객 수를 기록 중인 ‘왕사남’이 어디까지 흥행 곡선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인다.

단종어소에 절을 하듯 굽은 엄홍도소나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릉에 묻은 엄홍도의 충절을 기려 엄홍도소나무라고 불린다.(사진=이데일리DB)
단종·엄홍도 재조명… ‘역사 체험형’ 흥행

‘왕사남’은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마지막 순간을 정면에서 다룬 사극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가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단종, 그리고 그를 지키려 했던 실존 인물 엄홍도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영화 개봉 이후 역사적 인물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제 촬영 배경이 된 강원 영월 청령포(단종 유배지)의 설 연휴 관광객이 평소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며 ‘스크린 밖 흥행’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단종의 비극적 서사를 다시 곱씹기 위한 N차 관람 열기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조와 한명회 등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와 토론이 이어지며 작품 화제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주연 박지훈의 존재감 역시 흥행 동력으로 꼽힌다. ‘약한영웅’ 시리즈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단종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지훈을 중심으로 한 ‘단종오빠’라는 애칭이 등장하며 팬덤형 관람 분위기도 형성됐다. 이는 전통 사극 장르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10~20대 관객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유지태 등이 출연했다. ‘왕사남’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조선 6대왕 단종과 그의 시신을 수습한 실존 인물 엄홍도의 역사를 소재로 내세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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