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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8월(1.9%)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이를 갈아치운 것이다.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에 그치며 3개월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상품군 별로보면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9818억원에서 4268억원으로 51.0% 감소했다. 이쿠폰 서비스는 기프티콘, 상품권 등의 거래를 포함한 것이다. 티메프 사태 이후 상품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8월(-48.8%), 9월(48.6%) 연속해서 절반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거래액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12.4%로 높았던 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전 거래액도 1년 전보다 16.7% 줄어든 2조 3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0.7%) △가전(-4.8%) △통신기기(-37%) 등 모든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통신기기는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가 10월에 있었던 반면, 올해는 9월에 선보이면서 지난달에 큰 폭으로 줄었다. 가전에서는 10월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용품 구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3507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9월(-39%)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전기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및 화재로 인해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은 각각 1년 전보다 17.5%, 16.3% 증가했다.
배달음식을 포함하는 음식서비스도 15.6% 증가한 2조 5311억원 이었다. 음식서비스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한동안 주춤했다가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422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6.0%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이 큰 부분은 음식서비스, 이쿠폰서비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