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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는 “돈가스가 5개 아침부터 (주문) 큰 게 들어왔네 싶어서 튀김기 불을 올리고 요청사항을 보는 순간 뒷목을 스키는 불안감을 느꼈다”며 배달 앱 영수증 사진을 첨부했다.
이 영수증에는 돈가스 5인분 주문과 함께 ‘돈가스 1인분에 한 장씩 서비스 주시라’는 요구가 적혀 있었다. 주문을 한 손님은 “7명 먹을 거라 스프, 소스 7개 보내 달라”며 “리뷰 써줄게요”라는 요청사항을 덧붙였다.
A씨는 “튀김기 불을 내리고 취소를 눌렀다. 그러자 전화 와서 ‘왜 취소 하느냐’고 하더라”며 “요청사항을 들어주기 힘들어 취소했다고 했더니 ‘주문한 사람 허락을 받고 취소 해야지’라면서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안 통해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때부터 전화를 계속 하더라. 저도 화가 나 ‘업무 방해로 고소한다’고 했더니 전화가 없었다”며 “진짜 영업 방해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별의 별 사람 다 있다” “배달 진상들은 더 싫다” “돈가스 5장 더 달라는 말이냐, 리뷰 협박하는 칼 든 강도 같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