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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역 취업자(208만9000명)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고용률은 68%로 0.1%p 떨어졌으나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하반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군 지역 고용률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군 고용률은 2021년 상반기부터 세 차례 연속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하며 지난해 상반기 각각 61.1%, 68.4%로 고점을 찍었다. 작년 하반기 시 지역 고용률은 이보다 0.8%p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군 지역은 0.4%p 줄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시·군의 그래프가 교차했다. 시 지역 실업자는 40만7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6000명(-3.7%) 감소한 반면 군 지역은 2만9000명으로 4000명(15.9%) 늘었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0.2%p 하락해 2.9%를 기록했으나 군 지역은 0.2%p 증가해 1.4%로 집계됐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22년 10월 기준 통계 작성 당시 제조업과 음식숙박업 등이 호황이었고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경우도 증가 추세에 있었다”며 “해당 산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던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취업 현황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지역은 1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용률 하락 부분이 있었고, 경제활동인구가 전체적으로 확대되면서 실업자가 증가하는 형태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1년부터 통계 작성이 시작된 7개 특광역시 구 지역은 시 지역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취업자수는 1131만3000명으로 18만4000명(1.7%) 증가했고 고용률도 57.8%로 1.1%p 올랐다. 실업자(42만9000명)와 실업률(3.6%)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시 지역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21만9000명), 직업별 취업자는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10만5000명)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군 지역은 각각 농림어업(75만7000명)과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73만4000명)가, 구 지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71만6000명)과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11만3000명)가 많았다.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 서구(4.9%)였다. 인천 남동구(4.9%), 서울 동작구(4.8%) 등이 뒤를 이었다. 시 지역에서는 경남 김해시(4.7%). 경기 시흥시(4.6%), 강원 원주(4.0%) 등이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시 지역에서 81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2000명(-2.2%) 감소했고 군 지역에서는 95만 2000명으로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