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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8주 연속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을 유지했다. 당국은 평가의 근거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환자 병상가동률 및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이 30~40%대로 지속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8로 9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12월 1주(4~10일)의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5.88%로 전주(14.69%) 대비 소폭(1.19%포인트) 증가했다. 누적으로 봤을 때 전체 누적 확진자 약 2660만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가 총 88만 2000여명으로 누적 구성비는 3.29%다.
12월 2주 기준 검출되는 변이의 69.5%는 BA.5의 세부계통이다. 그 중 ‘7차 유행’을 주도 중인 BA.5(BF.7, BQ.1, BQ.1.1을 제외한 BA.5의 모든 세부계통)의 검출률은 52.0%로 전주(60.5%)보다 8.5%포인트 감소했다. 11월 4주(77.5%)와 비교하면 25.5%포인트 줄었다. 기타 BA.5 세부계통 변이인 BQ.1은 7.7%, BQ.1.1은 5.8% 등을 기록했다.
특이점은 BA.2.75의 세부계통인 BN.1의 상승세다. BN.1의 검출율은 11월 4주(3.9%)에서 지난 12월 1주(17.4%), 12월 2주(20.6%)로 처음 20%를 기록했다.
임숙영 단장은 “BN.1은 면역 회피 능력이 BA.2.75(켄타우로스) 대비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피해 갈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양상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47.5%로 지난달보다 33.5%포인트 높아졌고 60세 이상도 전월 대비 13.5%포인트 상승한 28.3%이다. 김 조정관은 정부가 목표로 한 접종률(감염취약시설 60%, 60세 이상 5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공개토론회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면서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