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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경찰청장 회의는 윤 청장을 비롯해 UN 회원국 120여곳의 경찰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UN 평화유지 활동구상 이행계획 △지속가능한 평화 및 개발 촉진 △경찰활동 공동목표 실현 등을 다룬다.
윤 청장은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한국 경찰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발전을 이룬 것은 부단한 노력과 안정된 치안이 밑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과거 유엔의 지원을 받던 수혜국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뤄 다른 나라와 성공의 경험을 공유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 경찰은 ‘치안한류사업’을 통해 사이버·과학수사·경찰교육훈련 등 여러 치안시스템을 외국 경찰과 공유하고 있다. UN과 인터폴을 비롯한 글로벌 치안주체와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어 윤 청장은 “‘평화를 향하는 길은 없고, 평화 자체가 길’이라는 격언과 같이 한국 경찰은 분쟁지역 사업 발굴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치안시스템 전수를 통해 유엔의 세계평화를 위한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윤 청장은 UN 산하기관장과 주요국의 대표 단장과도 릴레이 회담을 개최해 국가 간 경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평화활동부(UNDPO) 장 피에르 라크루아 사무차장과의 회담에서 한국경찰의 DPO 본부 전문가 파견과 평화유지활동(PKO)요원 확대방안을 다뤘다. 이어 대테러실(UNOCT) 블라드미르 보론코브 사무차장과의 회담에서는 테러 자금추적, 드론·사이버안보 등 신기술 테러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오는 2일에는 하오량 쉬 개발계획(UNDP) 총재보와도 회담을, 예산 3억4000만원이 투입된 DR콩고 대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범죄정보관리시스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두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경찰청장들과도 양자회담을 했다. 지난달 31일 응웬 주 응옥 베트남 공안부 차관과 양국 재외국민보호 강화방안을, 이날에는 마이클 듀헴 캐나다 경찰청(RCMP) 차장과 실효성 있는 UN 경찰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는 2일에는 황준국 UN한국대표부 대사를 접견해 최근 PKO·대테러·교통안전 등 UN이 추진 중인 국제적 치안 의제를 전담할 대표부 내 경찰주재관의 필요성과 파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UN의 평화활동이 단순한 유지를 넘어 법치에 기반을 둔 국가의 재건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정부는 재정적 지원과 한국 경찰의 PKO 활동 참여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한국 경찰은 PKO에 1994년 소말리아에 2명 파견을 시작으로 동티모르, 라이베리아 등에 총 47명을 파견한 바 있으며, 현재 남수단임무단(UNMISS)에 3명을 파견해 근무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문가그룹 및 경찰부대 파견을 전제로 한 한국 경찰의 PKO 역할 확대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