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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요청한 것은 ‘가계대출 관리방안’ 등 규제 강화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40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수치다.
주택매매와 집단대출,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6조1000억원 늘었고, 카카오뱅크·HK이노엔 등 공모주 청약에 빚투 수요가 가세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3조6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에 신용대출 관리 차원에서 (연소득) 1배 이내로 한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