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4일부터 연말까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력 수시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전고체 소재 개발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 △리튬 메탈 음극 개발 등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소재 개발부터 성능, 수명, 안전성 관련 테스트까지 수행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유관 업무 경험자를 우대하며 관련 분야 석·박사 신입 연구원도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공고해 모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받는 고체 전해질과 리튬 음극 기술 등을 개발하는 인력을 채용해 현재 시장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가는 독보적 기술력을 미래 배터리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한계로 여기는 ℓ당 800Wh를 넘어 1000Wh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거론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도 부피를 적게 차지하다보니 전기차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안전 관련 부품을 줄이고 다양한 형태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양극 활물질 NCM(니켈·코발트·망간) 기술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NCM622→NCM811→NCM9½½ 등으로 니켈 함량을 높일수록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져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데, 하이(High) 니켈 배터리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배터리를 공급한 전기차에서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를 연 인물이자,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John B. Goodenough) 미 텍사스대(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교수와 지난 7월부터 국내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이미 확보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충전되면서,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 기술 우위를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이어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전기차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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