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차세대 압축기술이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려면, 단말기와 플랫폼 단 모두에 인코더, 디코더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유튜브, 네이버, 아프리카TV 등 다른 콘텐츠 플랫폼 업체들도 해당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게 한계다.
‘우리 콘텐츠를 보면 데이터 이용료가 줄어요’라는 게 마케팅적인 효과를 갖는다는 걸 입증해야 하는데, 관련 서버나 스토리지 비용이 수억 원에서 수십 억원이 드는 것도 기업들이 고민할 수 있는 영역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일단, 이 기술을 드라맥스, 연합뉴스TV, 올리브, 채널A, JTBC, JTBC2, MBN, TV조선, tvN, O tvN, XTM, YTN 등 12개 채널 실시간 방송에 우선 적용하고, 주문형비디오(VOD) 적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광고 영역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 기술은 갤럭시노트8이나 V30같은 프리미엄폰외에도 2014년 6월이후부터 출시된 여러 단말기에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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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압축기술(HEVC)를 플랫폼 업체가 도입하려면 뭘 해야 하나. 비용은
▲인코딩 장비, 스토리지 장비 도입 등에 비용이 든다. 우리의 경우 수억~수십 억 원 정도가 들었고, 아프리카TV가 도입하려면 수십 억 원이 들 수 있다.(이상범 본부장)
-소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으로 ‘옥수수’를 보는 것보다 PC로 보는게 데이터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옥수수’ PC버전은 안 하나
▲내일부터 ‘옥수수’ PC 버전 베타 서비스에 들어간다.(이 본부장)
-HEVC 표준이 2013년에 완료됐는데, 이제와서야 모바일에 적용하는 이유는. SK텔레콤이 관련 표준 등재로 받는 수입은.
▲표준이 되면 상용화되는데, 표준에 맞춰 구현이 돼야 한다. 통신도 마찬가지다. 5G,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말까지 준비에 2,3년의 시간이 걸린다.
유선 IPTV부터 먼저 적용했고, 이번에 모바일에 적용한 것은 서버단만이 아니고 단말 단이 돼야 한는데, SK텔레콤에서 그런 단말기를 쓰는 가입자가 700만 명 수준이니 상용화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되는 단말기에 대해서는 옥수수에서 따로 공지할 것으로 안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
◇한국이 HEVC 특허 주도
-HEVC 기술을 자체 개발했는가
▲자체 기술원의 인력과 산학으로 같이 했다. 국내의 여러 대학교 교수들과 협동해서 2008년부터 진행했다.(장 원장)
-예전 단말기도 ‘옥수수’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능하지만, 지금 발표하는 이유는 갤노트8이나 V30을 고려한 것인가
▲새로운 단말기가 출시되는데 저희도 서비스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노트8과 V30 출시에 가급적 시간을 맞추기 위해 브로드밴드와 함께 노력했다.(송광현 SK텔레콤 부장)
-사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 비해 국내 인터넷방송(OTT)은 죽 쑤는데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거대 글로벌 사업자이니, 일정 부분 거기에 따라가야 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HEVC 등 신기술 도입에 가열찬 노력을 해야 한다.(이 본부장)
▲좋은 콘텐츠를 품질 좋게 원하는 고객에게 딜리버리하면 좋겠죠. 그런 측면에서 기술원에서는 많이 준비하고 있다. AR과 VR도 적용하려 한다.(장 원장)
◇유튜브와 넷플릭스도 일부 도입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회사도 HEVC 도입했나
▲유튜브는 일부 적용돼 있는 것으로 안다. HEVC가 일부이고, 이전 단계인 H264도 있다. 넷플릭스는 다운로드에 적용돼 있다는 외신이 있지만, 디지털저작권관리(DRM)로 안을 볼 수 없어서 확인은 못했다.(이 본부장)
-‘옥수수’ 동영상 광고에도 적용됐나
▲광고에는 적용돼 있지 않다. (이 본부장)
-‘옥수수’앱을 SK텔레콤 가입자 폰에 사전탑재할 생각있나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이 본부장)
-‘옥수수’를 보는 타 통신사 가입자도 25% 데이터 절감 혜택이 있나
▲그렇다(송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