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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세계적으로 계층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는데 이를 초래한 원인으로 급속한 기술 혁신이 비판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기술혁신의 큰 흐름을 거스르기 어렵다"며 "실제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부문에서도 핀테크 기술 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혁신의 척도로 이용되는 스마트폰뱅킹 서비스의 이용 정도만 봐도 60%를 넘어설 정도다.
그는 "금융부문의 기술 혁신을 이번 BOK 국제컨퍼런스 주제인 고령화와 연결해보면 새로운 금융서비스는 고령층에 괴로운 일"이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 기술 확산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준다고 했지만 외려 금융 소외계층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 기술 확산이 계층별 격차를 확대하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뿐 아니라 행장들이 고민하는 새로운 수익구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고령층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사례를 들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노인들은 비밀번호를 자주 잊어 현금입출기(ATM) 사용을 어려워한다"며 "바이오 인증을 도입하면 함께 하는 '포용적(inclusive) 금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와 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 상황 관련 의견도 나눴다. 협의회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은행장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최근 실물경기가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데 동의했다. 136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관련 금융안정엔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뛰는 집값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집값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지금 주택시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중은행의 수익성과 관련해선 나아지곤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은행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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