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의 재산을 26억원이라고 신고했다. 배우자와 차남의 재산을 포함한 액수다. 장남과 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하지 않았다.
홍 후보가 16일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홍 후보의 재산 총액은 25억5554만3000원이다. 이중 본인 명의 재산은 12억9206만5000원, 배우자인 이순삼 씨의 재산은 8억7927만1000원, 차남의 재산은 3억8420만7000원이다.
홍 후보의 재산의 절반가량은 아파트다. 서울 송파구에 면적 151㎡의 본인명의 아파트가 10억7200만원, 88.99㎡의 차남 명의 아파트가 9억2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차남의 예금, 보험, 예수금을 모두 합해 12억2427만3000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인 이 여사가 현금으로 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차남은 292만원(지난해 말 기준)가량의 현대자동차 주식 20주를 보유하고 있다. 채무로는 차남이 보유한 아파트의 전세보증금 7억8000만원이 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콘도미니엄 회원권 한개씩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의 골프회원권을 더하면 보유 회원권은 총 5220만원 규모다.
방위로 군 생활을 보낸 홍 후보는 1980년 4월 28일 입영해 1981년 6월 27일 복무만료로 소집해제됐다. 1998년 1월 26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을 받았으나 2000년 8월 15일 특별복권으로 사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