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 중 2000선이 무너졌다. 홍콩의 우산 시위가 국경절을 맞아 확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도 1062원을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수급 악화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를 키우는 모양새다.
1일 오후 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75포인트(1.03%) 내린 1999.3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125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함께 ‘팔자’에 나섰던 기관은 131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폭을 줄이고 있다. 개인은 12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2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51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포스코(005490)가 중국 경기부진 우려에 3%대 하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와 KB금융(105560)이 2%대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도 내리고 있다.
SK텔레콤(017670)만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기대에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과 네이버(035420), 기아차(000270)는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전기가스업 등이 오르고 있고 증권과 철강금속, 의료정밀, 금융업, 전기전자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 반전하며 전일 대비 5.01포인트(0.87%) 내린 568.2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