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구강청결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형마트· 약국 등에서 판매되는 ‘구강청결제’ 중 7개 업체 15개 전 제품을 시험대상으로 선정, 진행됐다.
시험 대상 15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충치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살균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충치는 주로 구강 내 뮤탄스균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구강 내 충치발생 위험도를 측정하는 대표 지표군으로 뮤탄스균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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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그린 레귤러’, ‘송염 마우스워시’, ‘유한 덴탈케어가글 스트롱’, ‘페리오 멀티 포뮬라 가글’,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 등 10개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이상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충치 예방효과가 우수했다.
이상호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대표적인 충치 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 살균효과에 있어 제품에 따라 최대 10배의 살균력 차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동아제약(000640)의 ‘가그린(레귤러, 마일드, 스트롱)’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 어린이 보호포장 용기를 사용하면서 1회 사용량 당 가격이 102~105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CJ라이온의 ‘시스테마 덴탈워시’ 등 3개 제품(1회 사용량 당 가격 149원)은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중간 캡과 계량용기가 있어 사용편리성 측면에서 우수했다. 하지만 뮤탄스균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알코올 함량도 제품에 따라 2.6~8.3%로 차이가 있었다.
실란트로의 ‘덴티스테 내츄럴 오랄린스’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청색 1호와 황색 4호 등 2종류의 타르색소를 사용하였으며, 알코올 함량은 5.2% 수준이면서 1회 사용량 당 가격은 204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높았다. 하지만 녹색 3호와 황색 203호 등 2종류의 타르색소를 사용했으며, 1회 사용량 당 가격도 25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팀장은 “제품에 따라 알코올 함량과 타르색소 사용 여부 등에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해당 성분에 대한 표시가 없어 관련 기준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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