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일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500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4포인트 (0.98%)오른 497.03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0.86% 오르며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은 사흘 연속 팔자 우위를 나타내며 500선 돌파에 강하게 저항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22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5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CJ E&M(130960) 위메이드(112040)는 1% 넘게 올랐다. 특히 3분기 실적 악화에 따른 실망감으로 최근 주가 폭락을 겪은 에스엠(041510)은 그룹 동방신기가 국내 가수 최초로 일본 5대 돔 투어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만5500원에 마감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 GS홈쇼핑 등은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4% 넘게 하락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에 바짝 다가서면서 IT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2.93%, IT부품 1.56%, IT H/W2.05% 상승마감했다.
또한 전일 문재인, 안철수 두 대선후보의 단일화 합의 TV 토론이 진행된 이후 문재인 테마주가 주가 측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과 우리들생명과학(118000)은 각각 9.47%, 7.32% 급등한 반면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053800)과 미래산업은 10.19%, 13.65% 급락했다.
개별주 가운데서 청보산업(013720)이 최유신 스팩맨에쿼티스그룹 회장이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골프존(121440)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한 반면 JCE(067000) 실적 하락 우려로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6828만주, 거래대금은 1조7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5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해 372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