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이데일리가 12일 주최한 제3회 `세계전략포럼2012` 개막식에 앞서 열린 특별세션 참석자들은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강연시작 30분 전부터 강연장을 빼곡히 메웠다.
첫 번째 특별세션에서는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전망 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창립자인 존 워커 회장이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과 시나리오 플래닝`을 주제로 강연을, 김재천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좌장을 맡았다.
옥스포트는 유럽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경제예측기관이라는 점에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 향배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려는 사람들로 강연은 진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한 워커 회장은 "작년에는 좌장을 맡았
는데 올해는 강연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럼 참석 등을 이유로 일 년에 두번씩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항상 즐겁다"고 말해 특별한 한국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세계경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인가에 대해 몇가지 시나리오들을 설명하자, 참석자들은 한 자라도 놓칠까 일일히 메모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치적 이슈까지 얽혀 있는 거시적인 경제 문제에 대한 강연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30~40대 회사원 등 일반인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강연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매우 심도있는 문답들이 오가면서 포럼의 높은 수준을 짐작하게 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한 대학생이 "유로존이 해체 징후를 보인다면 미국정부 등이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는가"라고 묻지 워커 회장은 "추가 양적완화 정책 등 상당한 규모의 경기부양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명쾌하게 답변했다.
동학림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은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적 상황이 각각 다른데 뱅크유니온이 실현 가능한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강연 직후까지 질문공세를 쏟아 부으며 세계경제 위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자 워커 회장은 성심성의껏 답변해주고 다정하게 기념사진 촬영에도 응하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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