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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나흘만에 반등..`하나금융 추가 지분 매입`

김상윤 기자I 2012.03.08 15:35:1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외환은행이 나흘만에 반등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추가로 외환은행 지분을 매입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8일 외환은행(004940)은 전날보다 1.73% 오른 8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3.83% 오른 4만650원을 기록했다.

전날 하나금융지주는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자회사인 외환은행 주식을 1년 이내에 장내매수 한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매입 시점과 취득 주식 수는 미정이다.

심태용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조달 규모는 총 4조8312억원으로 실제 외환은행 인수 비용은 4조3953억원이 들었다"면서 "약 4000억원의 여유 자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여유 자금의 활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지분 매입을 통해 외환은행의 이익 기여도에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취득은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외환은행의 주가 하락 위험이 현저히 적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지분 취득 예정 물량이 약 3.8%에 달한다는 점에서 하락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에도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지분 추가 취득으로 하나금융에 1240억원의 부의 영업권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하나금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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